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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주#금주 일기

내가 단주를 결심하게 된 이유 [단주 4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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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imaeil.com/page/view/2023062812554233932

 

'아침 먹으며 술 마셨다' 70대 할머니 사망케 한 20대 음주운전자가 한 말

대낮에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

news.imaeil.com

 

어제 한 뉴스를 접했는데 음주운전 사고 였으며 안타깝게도 한분이 돌아가셨다고 한다

참으로 황망하고 안타까운 사연이 아닐수 없었다

 

하지만 이 음주운전 가해자가 나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용기내어 말하지만 나 또한 41일 전에 음주운전으로 적발이 되었었다

 

그날따라 심신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술 자리를 가지게 되었고 36년 인생에서 처음으로 필름이 끊긴 블랙아웃을 경험 하게 되었다 

 

나도 모르게 운전대를 잡았었던 아찔한 순간이 아닐수 없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이 음주운전은 중대한 범죄 행위이며 내가 음주운전을 했다는 사실에 사실 지금까지도 충격속에서 지내고 있다 다행히 나 같은경우는 인명 피해는 발생되지 않았지만 어제 뉴스를 봤을때 정말이지 사고는 앞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뒤에서 오는 것이 사고 이고 이 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내가 술을 끊는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난생 처음 경찰 조사를 받아보기도 하고 다시는 하고 싶지 않는 경험이였기에 나는 단주 블로그 및 단주 카페 가입 단주 모임을 찾아서 일주일에 한번씩 모임을 가고 있다

 

사실 나는 단주하기 전에 굉장히 겸손하지 않은 사람이였던 것같다 오히려 나는 술 마시는 것에 대해서 거리낌이나 죄책감 따위는 생각도 해본적이 없으며 술을 잘마시는 편이 아니지만 그 자리를 즐겼던것 같다

 

그리고 나는 술을 잘 마신다는 엉터리 같은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는 나의 모습을 돌아 보게 되었다 이번일을 계기로 나를 진심으로 돌아보게 되었으며 음주의 무서움을 뼈져리게 경험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정말 나도 사고가 나서 내가 타인에게 피해를 끼쳤거나 내가 현재 이렇게 블로그 글을 못쓰고 있을 생각을 하니 아직도 아찔한 생각 밖에 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성인이고 내가 한 일에 대해서 책임을 지어야 한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이렇게 나의 가벼운 체험담으로 단주를 결심하고 있거나 술로 인해 고통받으시는 분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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